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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과 마가렛 대처로 대표되는 1980년대 보수이념 통치시대에 사람들의 양심을 꿈틀거리게 하며 수면위로 등장한 U2. 이들이 현재까지도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있는 이유는 내놓는 앨범마다 호평을 받는 예술성, 사람을 끌어 모으는 탄탄한 공연 레퍼토리, 이와 함께 시대정신과 상징성을 통한 팬들의 강한 응집력에 있다.
반핵과 종교문제, 제 3세계의 현실 등 사회적 테마가 담긴 U2 곡들의 가사는 대부분 보컬인 보노가 쓴 것이다. 1984년, 에티오피아 자선 싱글을 녹음하고 자선사업을 주도하던 중 자신의 지명도와 영향력을 아프리카 빈곤 문제 해결에 쓰기로 다짐하게 된 보노는 2000년대에 돌입하면서 아프리카 지원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뮤지션과 자선활동가를 겸하는 오랜 노력 끝에 노벨 평화상 후보(2003년, 2005년, 2006년)에까지 오르기도 했다.
[In The Name Of Love : Africa Celebrates U2]는 10개의 각기 다른 아프리카 국가출신 뮤지션들이 U2의 곡을 커버한 헌정앨범이다. Angelique Kidjo, Ba Cissoko, Keziah Jones 등 12명의 뮤지션들은 이 앨범을 통해 U2와 보노에 대한 감사, 그간 거둬온 크고 작은 성취에 대한 축하를 전하고 U2음악에 담긴 진정성과 이를 향한 자부심을 표현하고 있다.
Sunday Bloody Sunday
1983년 2월에 발표한 앨범 [War]의 수록 곡 Sunday Bloody Sunday는 1972년 1월 30일 영국 정부군이 아일랜드의 평화적 시위에 대해 총격을 가한 ‘피의 일요일 (Bloody Sunday)’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영국과 북아일랜드간의 오랜 정치적 분규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군화 소리, 혹은 시위대의 발 소리와 같은 드럼연주로 시작해 선동적인 가사와 결연함을 유도하는 멜로디로 진행된 원곡과 달리 이 앨범에 실린 커버 버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묘한 탄식에 가깝다. 20대 U2의 불타오르는 저항 정신을 훼손한 면은 아쉽지만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분노에 대한 표현을 감상하는 특별한 묘미가 담겨 있는 트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