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열심히 일한 밴드 Top10 "

[ 등록일 : 2013-12-13 ] [ 조회수 : 1,871 ]

전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 순위를 보면 항상 한국은 독보적인 1위를 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시간당 생산성에서는 그리 좋지 못한 순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그냥 노동시간을 줄이면 둘 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만 70년대를 사랑하는 분들이 요직에 있는 상황이라 바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주당 50시간 가량 되는 근무를 하면서(아니 시키면서) 일 속에서 행복함을 느끼라는 멍청한 소리를 해대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순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순위의 제목은 10 Hardest Working Bands!
영국의 음악잡지 NME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고되게 일하는 밴드 순위는 얼마나 많은 공연을 했나 와 그것에 따른 이동 거리를 가지고 만든 순위이다. 공연이라는 게 팬이 없으면 불가능 한 것이라서 인기와도 연관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공연장의 크기와도 관련 있어서 절대적이지도 않기도 한다. 매번 20개 이상 순위는 글의 길이 때문에 소개를 다 못했지만 이번에는 짧은 관계로 전 순위를 소개하겠다.

10. Macklemore & Ryan Lewis

무명에서 “Thrift Shop”로 빌보드 hot10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 스타로 떠오른 Macklemore & Ryan Lewis가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올해에 바짝 땡겼다. 다음 앨범이 나오면 매뚜기인지 진짜 스타인지는 판가름 날 듯… 총 138번의 공연과 199,281km를 이동했다.

9. Two Door Cinema Club

두 번째 앨범을 내고 더 바빠진 Two Door Cinema Club가 9위를 차지 했다. 데뷔 때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돈을 못 벌어 고생한 느낌의 이들의 얼굴에서 역시 돈보다는 휴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한국은 돈 벌면 어려지던데, 얘네들은 왜 더 늙고, 거칠어지는지…) 총 142회의 공연과 206,997km를 이동했다.

8. Willie Nelson

이제 80을 훌쩍 넘은 우리 홈리스 할아버지 윌리 넬슨… 다른 동년배 스타들은 슬슬 일하지만 이분은 정말 생존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라고 썼지만 아직까지 힘들지는 않겠지?) 어르신 건강하세요! 총145회의 공연과 73,938km를 이동했다.( 주로 송해급으로 미국 로컬로 이동해서 이동거리가 짧다.)

7. One Direction

누가 뭐라고 해도 올해의 아이돌은 원 디렉션이다. 진짜로… GD? 음… 내 마음속의 아이돌…? 총 145회 공연과 103,760km를 이동했다

6. Papa Roach!

엉? 그 파파라치인가? 그렇다. 10년전에 그 파파라치가 열심히 돈을 벌고 있다. 총 147회공연에 105,261km를 이동했다.

5. Foals

영국 출신의 학구적 음악을 하는 Foals의 공연에는 올해 안산 밸리록 페스티벌의 내한 공연도 포함되어 있다. 미래가 주목되는 밴드로 점점 더 바빠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 바보 같은 NME가 공연 횟수를 빼먹었다.)

4. Imagine Dragons

올해 “Radioactive”과 “Demons” 두 곡으로 자신들의 해로 만든 이메진 드레곤스는 2010년 데뷔 앨범을 낸 이후 계속 성장해서 정상까지 오른 그룹이다. 정규 앨범으로는 단 1장이지만 굵직한 앨범인만 만큼 2014년까지는 이 앨범으로 꾸준히 라이브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총157회 공연에 206,031km이동했다.

3. Alt-J

2012년 데뷔 앨범 ‘An Awesome Wave’이 플레티넘을 넘기며 바로 스타의 티켓을 거머쥔 Alt-J는 아직 국내에 디지털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지 않을 만큼 인디이지만 이동거리만큼은 지구와 달거리만큼 이동(NME의 표현에 의하면…참고로 지구와 달 사이는 약 380,000km)할만큼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2. Kendrick Lamar

떠오르는 차세대 흑인 뮤지션에서 이제는 그냥 최고의 뮤지션으로 등극이 확실시 되는 켄드릭 라마는 정말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게 싱글 내놓고 다른 사람 음악에 참여하면서도 171회 공연과 229,583km를 이동한걸 보면…. 이 친구 힘 좋을 듯…

1. Local Natives

벌새가 왜 그렇게 빨리 날갯짓을 해야 하는지 아는가? 그건 그렇게 안 하면 죽기 때문이다. 갑자기 왜 벌새 이야기냐구? 1위인 이 친구들을 잘 모르기 때문이지. 2009년 데뷔 앨범 ‘Gorilla Manor’ 그리고 2013년 앨범 ‘Hummingbird’(어? 2집이 새 이름인건 지금 쓰다가 알았다. 벌새 이야기는 관련 없이 꺼낸 이야기인데…)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정말 벌새처럼 열심히 공연을 다녔다. 총188회의 공연과 192,486km를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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