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비원더 공연 후기 및 실제 Set List "
[ 등록일 : 2010-08-11 ] [ 조회수 : 2,875 ]

최근 몇 년 한 물 간 아티스트가 아닌 지금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소위 전설이라고 말하는 아티스트는 몇 없었습니다.
( 빌리 조엘이 있군요…하지만 빌리 조엘도 전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죠)
이번 스티비 원더 콘서트는 진정한 레전드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63년도에 13살이라는 나이에 데뷔,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그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이후 7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Superstition, Sir Duke, My cherie Amour 같은 명곡을 발표 하며 시대를 풍미 했고 60이 된 지금에 와서도 활발한 활동과 창작으로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입니다
 
공연은 8시에 시작할 예정 이었지만 태풍으로 관객이 들어오는데 꽤 많은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매진이라도 막상 공연장에 가면 자리가 군데군데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공연은 정말 빈자리 하나 없을 만큼 만석이더군요. 시작은 약 30분 정도 늦은 시간에 시작했습니다.
무대는 기본 검은 커튼에 3개의 대형 화면으로 구성 되어있었고 타악기 3명 기타2명 베이스1명 브라스 2명, 코러스4명이라는 일반적인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대 편성으로 이루어진 무대였습니다.
시작은 언제나처럼 My eyes don't cry부터 시작했습니다. 키타(keytar)를 둘러매고 느릿느릿 키보드를 치면서 입장하는 스티비 원더의 모습에 이미 관객석은 흥분 상태였습니다. 연세에 눈이 안 보이시는 분이라 그냥 그렇게 치다 말 줄 알았는데 앉아서 연주하고 키타를 뒤로 돌려서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서 관중들의 함성에 답하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두 번째 곡 Master blaster부터 관중석의 열기는 달아올랐지만, 공연 초반부는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히트곡도 lately 같은 차분한 곡을 불러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공연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분위기는 약간 바뀝니다. 무대 바로 뒤 화면에 제작해온 영상이 나오는 등 좀더 비주얼적인 것에 신경 쓴 무대였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셋리스트에 들어있던 마이클 잭슨의 Human Nature 대신에 작년에 열린 Rock and Roll 25th Hall of Fame Anniversary Concert 때 스티비 원더가 노래를 부르다 도중에 울음을 터트린 The way you make me feel을 열창했고 80년대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Part-Time Lover도 기존 셋 리스트에선 볼 수 없었던 곡입니다.
공연 후반부로 가면 모든 곡이 관객들이 앉아있을 수 없게 만드는 곡의 연속입니다. 위에 언급한 Superstition, Sir Duke, My cherie Amour 같은 곡이 모두 쏟아져 나왔고 체조 경기장 지붕이 날아갈듯한 함성이 스티비 원더에게 전해졌습니다.
공연은 11시쯤에 끝을 맺었습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이었지만 이전 예상 셋리스트에 있던 Over Joyed나 I Wish, You Are My Sunshine Of My Life 같은 히트곡은 결국 들을 수 없어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공연은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음악을 하신 분이라 기본 연주나 무대 매너 이런 것은 완벽에 가까웠고 60이라는 나이를 생각하지 못할 만큼 훌륭한 보컬과 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체조경기장의 사운드가 이전부터 좋지 않은 걸로 팬들 사이에 말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전체적으로 뭉개지는 사운드가 들려서 매우 유감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이 아마도 현대카드 슈퍼 콘서트로 진행한 공연 중 최고의 인기 공연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전설, 아니 그 이상의 존재 스티비 원더의 공연을 성사시킨 현대카드에게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칩니다.
 
PS. 지난 예상 셋 리스트에 PS로 썼던 Happy birthday를 직접 듣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Set List
My eyes don't cry
Master blaster
We can work it out
As if you read my mind
If you really love me
lately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
Empire state of mind
Higher ground
Don't you worry 'bout a thing
Living for the city
isn't she lovely
The way you make me feel
Uptight
For once in my life
Yester me yester you yesterday
Signed, sealed, and delivered
Sir Duke
Part-time lover
Free
My cherie Amour
I just cell to say I love you
Happy birthday
Superstition
Another Star
A Time To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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