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음악은 누가 뭐라고 해도 영국이 최강국이다. 영국의 그 궂은 날씨와 고지식한 성격이 록의 정신을 만들었다면 록음악이 탄생하게 만들어준 곳은 바로 클럽이다. 비틀즈는 캐번 클럽에서 그들의 신화를 완성 시켰고, 한국의 인디 펑크는 드럭이라는 클럽에서 태동 하였다.
영국에 한 조그만 클럽이 올해 말로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한다.
클럽이름은 100club.
70년대 말 디스코가 전세계를 지배할 때 그 댄스 리듬을 끊고 모든 것을 부셔버릴 것처럼 마구 연주를 하는 펑크록이 나타났고 그 펑크 록의 태동에 결정적인 사건이 바로 100Club에서의 Sex Pistols가 보였던 난동에 가까운 공연이었다.
웃긴 것은 그곳은 원래 재즈 전문 클럽이었다는 것이다. Louis Armstrong, Art Pepper, Ronnie Scott, Benny Goodman 등이 이곳에서 공연을 했었던 전통 있는 공연장이지만 70년대 록 스페셜로 가끔씩 소개 했던 록음악이 바로 섹스 피스톨즈, 클래시, 댐드 같은 펑크록의 전설들이었고, 덕분에 록 클럽으로 명성이 높아졌다.
이 전설적인 공연장이 문닫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임대료. 천정부지로 솟는 임대료를 감당 못해서 문을 닫는 다는 것은 너무나도 비극적인 사실이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국 최고, 아니 전세계 최고였던 공연 클럽이 올해 말로 사라지는 것이 모든 것 디지털로 넘어가면서 무너지고 있는 음반 시장과 겹쳐지는 느낌이 다가와 더더욱 안타깝다.